취미 운동: 킥복싱 후기

오랫동안 배워보고 싶었던 킥복싱을 배웠다.
킥복싱과 복싱이 같은건줄 알았는데 복싱이 우리가 아는 상체만 사용하는 운동이고 킥복싱은 격투기 기술에 좀 더 가깝다고 한다.
그래서 복싱과 킥복싱 중에 어떤걸 배울지 고민하다가 킥복싱장이 제일 인접해있어서 킥복싱을 배우게 되었다.

★ 비용
주 5회, 한 달 12만원
격투기는 가격대가 10만원대로 다 비슷한듯 하다.
현재 다니고 있는 곳은 평일에만 수업이 이루어지고 킥복싱은 하루에 2번 수업을 운영한다. 원한다면 수업을 두 번 다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운영 방식은 체육관마다 다르기 때문에 직접 문의해서 알아보는 것이 좋다.

★ 준비물
-핸드랩, 글러브
체육관마다 다르지만 오래 킥복싱을 배울 예정이라면 글러브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공용 글러브가 배치되어 있지만 여러 사람이 쓰다보니 사용하고 나면 손에서 아주 지독한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핸드랩과 글러브 모두 체육관에서 구매가 가능하지만 글러브의 경우는 체육관 구매 시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 수업 방식
수업은 매일 다르게 진행됐는데 스케줄이 맞춰 복싱과 격투기 기술을 번갈아 배우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초반에는 줄넘기와 쉐도잉만 배우다가 어느 정도 기초가 다져졌을 때 본격적으로 기술을 배웠다. 킥복싱이 의외로 기술이 많이 없고 몇 가지 기초적인 동작을 잘 응용해서 잘 피하고 잘 때리면 되는 운동이라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맞는게 두려워서 스파링도 잘 못했는데 몇 번 맞다보니 오히려 피하는 방법도 자연스레 터득되서 스파링 날만 기다리게 되었다.

★ 수업 후기
예상외로 엄격한 규칙 속에 진행되는 운동이 아니다보니 내 맘대로 움직일 수 있어서 좋았고 생각보다 몸을 많이 움직여야되서 운동효과도 좋았다. 체력상승도 되고 미트나 샌드백칠때면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있었다. 다만 파트너가 필요한 운동이다 보니 파트너가 없거나 남는 샌드백이 없을 경우 연습을 많이 못해서 정해진 시간동안 충분히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아쉬웠다.